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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동향

연구보고서

보고서명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초학문적 융합 수업 현장 실행 연구(RRI 2018-1) 보고서명(영문)An Action Research on the Practice of Transdisciplinary Learning for Strengthening Students’ Competencies
  • 책임자 김영은
  • 소속기관한국교육과정평가원
  • 내부연구참여자이문복,이정찬,안지연
  • 외부연구참여자
  • 발행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ISBN979-11-5788-746-0
  • 출판년도2018
  • 페이지365
  • 보고서유형 기본연구보고서
  • 연구유형 기초
  • 표준분류 교육 > 초중고교육
  • 자료유형연구보고서
  • 공공누리유형 4유형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 주제어학생 역량 강화 초학문적 융합 수업 현장 실행 연구 프로그램 교사 설계
  • 과학기술, 사회문화, 경제 구조 등에서 보듯이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맞춰 교육도 그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 현장에서는 단편적 지식의 습득과 축적보다는 지식, 기능, 태도의 총체로서 실제에 기반한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도 융·통합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핵심역량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여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고자 하였다. 이에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교과 간 융합이나 주제중심 통합 등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융·통합 학습이 실시되고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방식의 융합 학습 중 ‘초학문적 융합’에 주목하였다. 초학문적 융합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협력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초학문적 융합은 특정 교과 지식에 편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 기능, 태도를 강조하며 실생활 문제 해결 중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많은 국내외 연구들은 지식, 기능, 태도가 더 이상 분리되어 있지 않고 통합되어 있다는 전제와 그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복잡하고 불확실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력,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 자기관리, 정보처리 능력, 시민의식 등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역량의 함양을 위해서는 교육에서도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실제 삶의 맥락에서 학생 중심의 지식 생산을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초학문적 융합에 대한 연구는 바로 이러한 토대 아래 진행되었고 여러 분야에서 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그간 논의되었던 역량과 창의·융합 교육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고 이를 유형화하여 주요 역량을 도출하였다. 또한 초학문적 융합에 대한 연구들을 분석하여 초학문적 융합 수업의 원리로 실제 삶 맥락, 학생 중심, 지식 생산, 복잡성, 행동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초학문적 융합에 대한 이론적 탐색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의 실행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초학문적 융합 수업에 관심을 가진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16명으로 워킹 그룹을 구성하고 이들이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전체 과정을 수업 참관, 협의회, 워크숍, 교사 성찰지, 체크리스트, 세미나, 평가회, 워크숍 등을 통해 추적 및 분석하였다. 분석은 교사와 학생 측면으로 나눠 수행되었다.

    먼저 교사의 경우 성찰지, 면담, 수업자료, 수업관찰 등 다양한 형태의 교사 내러티브를 두 축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한 축은 교사별 내러티브로, 한 명의 교사가 그가 처한 맥락 안에서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생성된 전체의 내러티브를 담고 있다. 다른 한 축은 실행 단계별 내러티브로 초학문적 융합 수업의 각 단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경험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전체 교사의 실행 과정을 담고 있다. 더불어 교사 전체의 면담 자료는 주제어 분석을 통해 교사의 융합 수업에 대한 인식, 경험, 태도, 고민 등을 특징적으로 도출하여 이를 시각화하여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 학교, 교육과정 등의 측면에서 초학문적 융합 수업을 실행하는 데에 여러 가지 난점들이 존재한다는 것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 역시 교사 개인은 물론 동료 교사, 학교 관리자, 교실 환경 등의 요인에 따라 다양한 방안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학생의 경우 체크리스트 설문을 활용해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이 이루어졌다. 첫째, 설계 원리, 프로그램 운영, 수업 만족도, 역량 함양 효과 등에 대한 양적 분석, 둘째, 개방형 문항과 학생 면담 자료에 대한 질적 분석, 셋째, 개방형 문항과 학생 면담 자료의 주제어 분석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나 감정을 제시하였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두 집단 간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모든 범주에서 고르게 프로그램 실행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질적 분석에서도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으나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 등을 겪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보이기도 하였다.

    초학문적 융합 수업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현장 실행에 대한 분석을 종합하여 초학문적 융합 프로그램 실행 방안을 제안하였다. 우선 초학문적 융합 수업의 개념을 명료화하기 위해 역량, 설계 원리, 실행 과정 및 절차의 세 가지 요소로 구분하여 각각의 의미와 요소 간 관계를 제시하였다.

    역량은 초학문적 융합 수업의 핵심 구성 요소로서 지식, 기능, 태도가 통합된 것이며, 실제 삶의 맥락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과업을 수행하는 힘과 능력을 의미한다.

    설계 원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주요한 방향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TRANS’ 설계 원리로 명명하였다. ‘TRANS’란 초학문성의 특징에서 도출한 복잡성(Tangled), 실생활 맥락(Real-life context), 행동(Action), 지식 생산(kNowledge production), 학생 중심(Student-centered)의 원리를 지칭한다. 초학문적 융합 수업은 여러 학문과 서로 다른 가치가 혼재하는 주제를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해결해나가며 과정과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전제하고 있고 있다. 초학문적 융합 수업에서 문제는 학생들을 둘러싼 실제 삶 맥락에 기반을 두고 있어 장소성과 현지맥락이 강조된다. 또한 탐구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전제로 한다. 초학문적 융합 수업 과정에서 학생은 기존 지식을 토대로 학문과 비학문을 넘나들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초학문적 융합 프로그램의 전체 과정은 학생의 요구에서 출발하여 학생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융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초학문적 융합 프로그램이 편성·운영될 수 있는 유형으로 크게 학교 교육과정 영역별 편성과 운영 시기에 따른 편성으로 유형화하여 각각 고찰하였다. 또한 초학문적 융합 프로그램의 실행과 관련하여 주요 쟁점과 조건을 네 가지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첫째, 시수 확보 및 성취기준과의 연계와 같은 학교 교육과정 측면, 둘째, 실행의 주체로서 교사 전문성 측면, 셋째, 인적·물적 지원과 관련된 학교 환경 측면, 넷째,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의 인식 및 학교 관리자, 동료 교사들의 협업 등과 같은 학교 문화의 측면에서 각각 살펴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초학문적 융합 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초학문적 융합 프로그램의 현장 확산을 위한 제언과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

    첫째, 초학문적 융합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단위’ 교육과정 특색 및 정체성 강화이다. 세부 추진 과제에는 취약 및 특색 시기 ‘교육과정 자율 주간’ 운영, 단위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재구조화 및 내실화, 학생 선택권 확대를 위한 자유학기 주제 선택 활동 강화 및 자유학년제 확대 등을 제안하였다.

    둘째, 초학문적 융합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을 위한 교사 전문성 신장이다. 세부 추진 과제에는 초학문적 융합 수업에 대한 이해 증진과 역량 중심 교육과정 설계 능력 함양, 융합 교육, 역량 중심 교육에 대한 이해도 및 실천력 제고를 위한 예비교사 양성 기관의 교육과정 개편 등을 제안하였다.

    셋째, 학교 안팎 융합 교육 지원을 위한 (가칭)융합교육지원센터 설립이다. (가칭)융합교육지원센터는 융합 교육을 위한 학교 환경을 정비하고 물적, 인적 자원을 종합하고 관리하여 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교내에서 이루어지는 융합 교육을 공유하며 활용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학교 밖 학습 경험을 지원하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등을 세부 추진 과제로 제안하였다.

    넷째,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 문화 조성이다. 세부 추진 과제에는 초학문적 융합 수업을 선도할 수 있는 학교장의 리더십 강화 및 교육과정위원회의 효율적 운영, 자기주도학습, 탐구 학습, 융합 교육 등 적극적 학습자 상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천력 제고 등을 제안하였다.



    후속 연구는 세 가지로 제안하였다. 첫째, 교육과정 설계에 관한 연구로 세부 과제로는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활동’ 실태 탐구 및 자유학년제 실행 방안 연구, 역량 중심 통합 교육과정 설계 연구 등을 제안하였다. 둘째, 초학문적 융합 교육의 실태 및 성과에 관한 연구로 세부 과제로는 해외 초학문적 융합 수업 사례 연구, 역량 측정 도구 개발 연구 등을 제안하였다. 셋째, 초학문적 융합 수업을 위한 교사 교육 연구로 세부 추진 과제로는 교사 간 협업 능력 제고를 위한 연구, 초학문적 융합 수업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개발 연구 등을 제안하였다.

    <이하 원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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