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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보고서명감염병 시대 보균과 돌봄: 인문사회학적 성찰과 방향
  • 본 연구는 한국사회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보균과 돌봄에 초점을 두어 성찰하며, 보균(자)와 돌봄에 관한 다양한 인문사회적 지식과 지혜를 오늘날 감염병의 '누구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 과제와 결합하여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2장에서는 감염병 재난의 돌봄에 관한 이론적 고찰로서 질병과 의료에서의 돌봄윤리의 필요성, 재난과 돌봄의 시민 윤리, 감염병의 문화 사회적 에토스와 돌봄윤리의 함의, 감염병 시대 돌봄의 인문사회학의 가능성을 살폈다. 질병과 의료에서의 돌봄윤리가 현대의학의 치료 중심의 윤리나 원칙 중심의 윤리와 차이가 나는 부분을 밝히고 감염병 재난 속에서 돌봄 윤리가 시민성의 측면에서 갖는 가능성을 고찰하였다. 감염병의 문화 사회적 특성에 대한 윤리적 고찰과 더불어 오늘날 COVID-19 감염병 재난에서 돌봄윤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제3장은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의 감염병(보균)과 돌봄의 양상을 살폈다. 사례 하나는 이광수 문학에서의 감염병과 돌봄으로서 이광수의 원체험으로 아버지의 부모 상실, 이를 통해 경험한 어머니의 '돌봄'이 이광수 문학에서 재현되는 '돌봄-사랑'의 등식으로 재현됨을 보였다. 이광수 사례에서 보여주는 한국 사회 감염병 돌봄의 조건과 요소들을 제시하였다. 사례 두번째는 한국 사회 눈병을 둘러싼 인식의 전환으로서, 눈병이 처음에는 가난과 미개함의 상징으로, 성병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제시되다 경제성장 이후 학교에서 감염을 환영()하는 질병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폈다. 특히 한국 근대 사회에서 가난과 미개함, 낙인의 눈병이었던 트라코마에 대하여 어떠한 인식과 돌봄이 존재했는지 고찰하였다. 사례 세번째는 오늘날 COVID-19 유행에서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논란을 분석하였다. 마스크 착용의 문화관습 정착에 있어 동아시아 집단주의를 둘러싼 논쟁이 아닌 보균 에토스의 변화로서의 분석할 가능성을 고찰하였다.
    제4장에서는 현재 COVID-19 유행에서 필요한 돌봄의 논리를 살폈다. 하나는 COVID-19 유행의 다양한 사례에서 다양한 돌봄의 불평등한 현장, 돌봄의 의무 전가, 비-돌봄의 양상 등을 살피고 새롭게 숙고할 필요성을 요청하였다. 두번째로 감염이라는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공동체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찰하였다. 감염병 유행과 다른 재난과의 차이점을 살피고 트라우마의 관점에서 낙인으로의 이행이 재난과 감염병 유행에서 보이는 차이점을 확인하였다.
    제5장에서는 정책제언으로서 한국 사회의 감염병 환자나 격리자, 완치자에 대한 다양한 낙인화의 조건 고려, 감염병 돌봄의 단위로서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지원과 참여 기획으로의 전환, 감염병에 대한 공동체적 대응에 있어 취약성의 전체적인 고려 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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