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보고서명

과학·예술의 인문학적 융합 기반 ‘떠오름교육’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소와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의 협업을 통한 창의적 융합교육 모형과 실천 방안

보고서명(영문)

‘Emergence Education’ based on the humanities convergence of science and art

  • 책임자 최인령
  • 소속기관서울대학교
  • 공동책임자 최무영
  • 내부연구참여자
  • 외부연구참여자신홍주,김예경,이찬규
  • 발행기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 ISBN979-11-5567-554-0
  • 출판년도2022
  • 페이지234
  • 보고서유형 연구회보고서
  • 연구유형 기타
  • 표준분류 종합일반 > 종합일반
  • 자료유형연구보고서
  • 공공누리유형 4유형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 주제어떠오름교육, 떠오름사람, 온생명, 온문화, 예술과 과학의 융합교육, 통합학문, 통합적사고, 창의성, 복잡계
  • 이 연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새삼 일깨워준 ‘온생명’에 대한 성찰을 통해 전 지구적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통합적 사고를 지향하는 떠오름교육이 정책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떠오름교육은 통합학문을 기반으로 하므로 범위가 방대한데 이 연구에서는 교육현장에서
    과학과 예술의 융합교육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와 협업을 통해 ‘과학⋅예술의 인문학적 융합 기반 떠오름교육’이라는 창의적 융합교육의 모형과 실천 방안제시를 목적으로 했다. 연구 성과를 정책 중심으로 보면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온생명⋅온문화 패러다임이 여는 떠오름교육에 대한 제언이다. 떠오름교육이란 조각
    난 분과학문의 벽을 허물고 조각을 잇는 넘나들기를 통해 통합적 사고와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을 말한다. 온생명이란 총체적 관점에서 보는 과학에 기초한 개념으로서 개체, 곧 낱생명이 살아있기 위해 필요한 해와 함께 온 지구적 생태환경(동식물과 무기물질)을 포함하며, 이러한 온생명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에 기반한 온문화는 자연-인간-사회의 통합학문모형을 제공한다.
    이 시점에서 미래지향적 새로운 인문학은 그 본령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조각난 학문을 다시 연결하고 통합함으로써 그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에 온생명⋅온문화 패러다임이 여는 떠오름교육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 이루어진 반쪽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기후변화로 인한 온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생태적 가치, 사회적 가치 그리고 과학과 인문학의 가치를 고양하는 자연-인간-사회의 통합교육을 추구한다.
    둘째, 통합교육을 추구하는 떠오름교육은 그 범위가 방대하고 방법 또한 다양할 수 있다. 이연구에서는 가장 동떨어진 분야로 알려진 과학과 예술의 인문학적 융합으로 그 범위를 좁혀서 구체적인 떠오름교육 모형과 실천 방안을 예술계열과 과학계열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모색했다. 이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교육 효과를 얻는 실천적 방안을 찾기 위한 발상이다. 이를 위해 2021년도 전국 27개 예술고등학교와 28개 과학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통한 융합교육의 실태를 조사하였고, 그중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를 떠오름교육의우수한 실천 사례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예술계열 고등학교에서는 예술에 과학 및 인문학 교육을 비중 있게 접목한 융합교육의 실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과제와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에서 기존 예술고와 교육과정을 차별화하여 미래지향적 융합예술교육의 모델을 제시 하기 위해 2022년 신입생부터 실시하는 학과개편과 예술교과 교육과정의 재편성이 주목된다.
    셋째, 과학⋅예술의 융합 활성화를 위한 대학⋅연구기관의 협력을 위한 정책 제안이다. 과
    학⋅예술의 인문학적 융합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소양을 갖춘 교사 양성과 융합교육을 위한 기반연구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과학과 예술의 융합연구에 관해서 프랑스 대학과 연구기관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았고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융합 연구지원사업과 고등과학원의 초학제연구프로그램을 조사하였다. 이러한 시도에 따라 뿌려진 융합연구의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자라서 결실을 거두고 그 결실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융합의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큰 범주의 혁신적인 정책과 그 정책을 이끌어갈 중추기관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구체적으로 ① 대학 주도 융합연구 중추 구축, ② 고등연구기관 주도 융합연구 중추 구축, ③ 프랑스의 ‘아르텍 연구 대학’을 참작한 정책 제안으로서 대학 주도 융합연구 중추와 고등연구기관 주도 융합연구 중추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서 구축하는 ‘한국융합학문연구회’ 설립이라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설립될 기관은 공통으로 다음 네 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첫째,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융합연구를 수행한 연구단과 연구자 사이 연결망을 구축하고 융합연구를 조정, 기획, 종합하는 기능을 맡는다. 둘째, 당면한 문⋅이과 통합교육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과학⋅예술의 인문학적 융합연구를 담당하고 떠오름교육에 필요한 학술적 자료를 축적하여 교육현장에 제공한다. 셋째, 교육현장에서 통합교육 및 융합교육을 담당할 교사 양성 및 재교육을 담당한다. 넷째, 융합연구를 이어나갈 학문 후속 세대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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