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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보고서명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가족생활 현황과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명(영문)

The family life of men aged 50 and older in Korea: Focusing on retirement and readjustment of fam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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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Ⅰ. 연구개요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고령화의 진전 및 가족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노년기 생활이 부부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나,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혼인기간 20년 이상의 이혼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노년기 부부 간 만족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통계청, 2013)
    ○한편, 장년기 및 노년기 부부의 낮은 관계 만족도, 가족갈등에 있어 ‘남성’은 대체로 갈등의 원인(cause)으로 규정되는 경향이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관점에서 이들의 삶과 가족생활에 초점을 둔 연구는 대단히 제한적으로 수행되었음
    ○특히, 남성은 중장년기 ‘은퇴’라는 큰 전환을 경험하면서 개인과 가족의 삶을 재편성해야 하는 과업을 맞이하게 되며, 생계부양자로서의 정체성 상실 등을 통해 ‘위기의 시기’(Philipson, 1998)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
    □ 본 연구의 목적은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가족생활 현황을 1) 현재 가족관계 및 생활만족도, 2) 은퇴 전/후 가족생활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중장년기 및 노년기 남성의 가족생활을 지원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을 도출하는 것임

    2. 연구의 주요 내용
    □ 본 연구에서는 다음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가족생활과 삶에 대해 분석하고자 함
    1)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가족생활 현황은 어떠한가? 부부관계, 자녀관계, 부모와의 관계 현황 및 관계 만족도는 어떠한 수준인가?
    2) 생애전환기적 사건인 은퇴와 관련하여 가족의 지지, 은퇴 전/후 관계변화는 어떠한가? 노후설계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배우자와 어느 정도 의견을 공유하고 계획을 세우는가?
    3)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삶의 질/만족도에 가족이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4)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관련 지원 정책은 무엇인가?

    3. 연구방법
    □ 문헌연구 및 2차 통계자료 분석
    ○기존의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가족생활에 대한 국내외 선행연구와 우리나라의 중장년기 남성의 가족생활을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하였음
    ○2010 베이비부머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제4차 고령화 연구패널(2012) 자료를 활용하여 남성들의 가족관계 현황 및 삶의 질을 분석하였음
    □ 설문조사
    ○설문조사는 서울특별시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 남성 7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7월부터 8월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가구방문조사 형식으로 진행하였음
    ○설문지는 주요 조사의 지표를 참고하여 개발하였으며, 응답자에 대한 기본정보, 건강상태 및 생활만족도, 가족관계, 친구 및 이웃관계, 일/노후준비, 자신에 대한 인식 및 가치관, 미래에 대한 전망 및 정책지원 욕구 등을 파악하였음
    □ 심층면접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 남성 20명을 선정하여 진행하였으며, 연령, 은퇴상황(비은퇴, 부분 은퇴, 완전 은퇴), 노후준비정도 등을 고려하여 대상자를 선정하였음
    ○심층면접에서는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도, 은퇴 이전 가족관계, 일,가정양립 정도가 현재 가족생활에 미친 영향, 은퇴를 둘러싼 가족관계의 변화(비은퇴자의 경우 향후 전망), 노후생활에 대한 전망 등을 파악하였음
    □ 전문가 자문회의
    ○조사기획과 연구내용, 정책대안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해 관련 분야 학자와 정책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총 6회 개최함
    4. 연구의 기대효과 및 한계점
    □ 본 연구는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가족생활 전반을 탐색하고, 은퇴를 둘러싼 남성 개인과 가족의 삶 재편성 과정 등을 파악하고,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정책적 의의가 있음. 다만, 유배우,유자녀 남성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혼인상태의 변화를 경험했거나 자녀가 없는 남성의 삶을 분석하지 못한 한계가 있음. 또한, ‘남성’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배우자나 자녀 측의 생각과 평가를 연구에 담지 못하였음. 후속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Ⅱ. 주요 연구결과
    1. 2차 통계자료 분석: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가족생활
    가. 2010 베이비부머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
    1) 생활현황 및 생활만족도: 성별차이
    □(가족관계 만족도) 남성과 여성 모두 전반적으로 부부관계 만족도와 자녀관계 만족도가 보통(3점) 이상으로 나타남.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부관계 만족도가 높은 반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자녀관계 만족도가 높았음
    □(사회활동 참여, 사회적 관계 상황) 전반적으로 자원봉사단체 및 정치사회단체 활동 참여도는 매우 저조하며, 특히 자원봉사단체 활동 참여율이 더 저조함
    □(노후 준비 상황) 건강 및 목돈 마련 관련 저축은 여성이 남성보다 가입률이 높았고, 사망위험, 노후소득 관련 저축 및 민간보험과 공적연금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가입률이 높음. 공적연금의 경우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가입률이 높았음
    □(생활만족도) 전체적인 생활만족도는 남녀 모두 보통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음

    2) 생활현황 및 생활만족도: 남성 중고령자 세부집단별 차이
    □ (부부 및 자녀 관계 만족도) 연령이 낮은 집단이 높은 집단에 비해, 건강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소득수준이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일을 하고 있는 집단이 아닌 집단에 비해 부부관계 및 자녀관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사회활동 참여 양상 및 사회적 관계)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원봉사활동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더불어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정치사회단체 활동 참여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남. 또한 소득수준이 높고, 은퇴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들에 비해 더 많은 친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은퇴 후에는 네트워크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함
    □(노후 준비상황) 건강, 사망위험, 노후소득 관련 저축 및 민간보험은 젊을수록, 건강상태가 양호할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계속 일하는 집단일수록, 부부가구, 부부+자녀가구의 남성이 1인 가구 남성에 비해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목돈관련 및 민간보험의 가입률의 경우에는 연령이 낮을수록, 건강할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계속 일하고 있는 집단인 경우에 더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남성 중고령자 집단 중 젊고, 신체적, 경제적 자원이 양호한 상태일수록 노후준비 상황이 좋고, 현역과 유사하게 경제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 적극적인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은퇴 후 생활만족도) 건강할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일을 계속 하고 있는 집단이 아닌 집단에 비해, 부부가구, 부부+자녀가구의 남성이 1인 가구 남성에 비해 은퇴 후 생활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음. 전체적인 생활만족도의 경우 연령이 낮을수록, 건강상태가 양호할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일을 계속 하고 있는 집단이 아닌 집단에 비해, 부부가구, 부부+자녀가구의 남성이 1인 가구 남성에 비해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3) 남성 중고령자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남성 중고령자 전체) 중고령자 남성 집단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영향 요인은 건강, 교육수준, 소득으로 나타남. 이와 함께, 부부관계 만족도, 자녀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노후대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현재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일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전반적인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남성 중고령자 은퇴자 집단) 은퇴자 집단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영향 요인은 건강, 소득으로 나타남. 또한, 부부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녀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노후대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은퇴 후 생활만족도 변화가 긍정적일수록 전반적인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나. 제4차 고령화연구패널(2012) 조사
    1)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생활만족도
    □(경제만족도, 부부관계 만족도, 자녀관계 만족도, 전반적 삶의 질) 전체 남성 집단 평균은 경제만족도 55.61점, 부부관계 만족도 68.66점, 자녀관계 만족도 68.89점, 전반적 삶의 질 60.82점으로 나타남. 4개 만족도 모두에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무배우자가 유배우자에 비해(부부관계 만족도 제외), 사회적 네트워크망이 좁을수록, 건강수준이 나쁠수록, 은퇴자가 비은퇴자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남

    2) 은퇴여부에 따른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특성차이
    □(배우자 유무) 은퇴자 중에서 배우자가 있는 비율이 89.2%, 비은퇴자 중 배우자가 있는 비율은 91.6%로, 카이제곱 분석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비은퇴자의 경우 유배우자율이 높은 것은 연령대 분석과 연결되어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비은퇴자일 가능성이 높고, 배우자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사회활동) 은퇴자와 비은퇴자간 네트워크 정도를 비교한 결과, 은퇴자 집단의 경우 가장 친한 사람을 1주일에 1번 이상 만나는 비율이 60.8%, 1달에 1번 이상이 21.4%, 거의 만나지 않는다는 비율이 12.4%, 1년에 1번 이상 만난다는 비율이 5.4%순으로 나타남. 비은퇴자의 경우 1주일에 1번 이상 만난다는 비율이 60.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1달에 1번 이상(26.6%) 순이지만 1년에 1번 이상(7.9%), 거의 만나지 않는다(4.6%)로 은퇴자 집단과는 상이한 순서를 보임.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은퇴자의 경우에 네트워크의 연결정도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판단됨
    □ (건강상태) 은퇴자의 경우 보통(42.3%), 나쁜편(29.1%), 좋은편(17.8%), 매우 나쁨(10.3%), 매우 좋음(0.5%)순으로 나타났으며 비은퇴자의 경우 좋은편(42.0%), 보통(39.8%), 나쁜편(13.9%), 매우 나쁨(1.6%) 순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나 다른 속성들을 통제하지 않고 살펴본 차이분석이므로 이후 회귀분석을 통해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3) 은퇴한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특성과 은퇴 후 생활만족도
    □(연령) 은퇴 후 생활만족도가 ‘좋지 않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대(31.6%), 60대(42.1%), 70대(45.3%), 80대 이상(49.9%)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은퇴 후 생활만족도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음
    □(학력) 학력이 높아질수록 은퇴 후 생활만족도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함. 중졸 이하 46.8%, 고졸 이하 41.4%, 전문대 졸업이상 35.2%가 은퇴 후 생활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밝힘
    □(배우자 유무) 은퇴 후 생활만족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카이제곱 분석결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
    □(네트워크 정도) 네트워크가 약할수록, 생활만족도 변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하였으며 각 집단별 차이는 카이제곱 분석결과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남
    □(건강상태) 건강이 나쁠수록 은퇴 후 생활만족도 변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남.
    □ (만족도간 상관관계)
    ○(경제만족도) 경제만족도는 은퇴 후 생활만족도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 만족도, 자녀관계 만족도, 전반적 삶의 질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 모든 만족도와 상관관계를 갖는 변수로 나타남
    ○(부부관계 만족도) 부부관계 만족도는 경제만족도 외에 자녀관계 만족도, 전반적 삶의 질 만족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짐
    ○(자녀관계 만족도) 자녀관계 만족도는 경제만족도, 부부관계 만족도, 전반적 삶의 질 만족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짐
    ○(전반적인 삶의 질 만족도) 모든 만족도 변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줌. 경제만족도와의 상관계수가 .6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자녀관계 만족도(.57), 부부관계 만족도(.56), 은퇴 후 생활만족도(.27) 순으로 나타남

    4)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전반적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삶의 질)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경제만족도, 부부관계 만족도, 자녀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남. 이는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 집단의 다양한 특성과 더불어 생활여건 및 생활 상태의 조형으로 나타난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응답자의 주관적 만족도 평가가 학력, 배우자 유무 등의 객관적 특성보다 전반적 삶의 질 평가에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사료됨
    □ (은퇴자 집단) 은퇴를 경험한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 집단의 전반적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건강상태와 경제적 만족도, 부부관계 만족도, 자녀관계 만족도인 것으로 나타남.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다양한 영역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전반적 삶의 질에 대한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2. 설문조사 결과
    가. 건강 및 생활만족도
    □ (주관적 건강상태) 응답자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좋다(보통+좋다: 93.6%)는 응답이 많았으며, 의사에게 진단받은 만성질환수는 평균 1.40개로 나타남
    □ (우울 증세) 전체 응답자의 20.0%는 최근 1년간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우울 증세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완전히 은퇴한 남성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남성에 비해 우울 증세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음
    □ (부정적 사건 경험) 지난 1년간 응답자가 경험한 부정적 사건은 ‘배우자와의 불화’(58.1%)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친한 친구의 심각한 질병, 사고’ (44.4%), ‘가족의 죽음’(39.6%), ‘자녀와의 불화’(37.1%) 순으로 나타남. 이 중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던 영역은 ‘가족의 죽음’, ‘자녀의 심각한 질병, 사고’, ‘경제상태의 악화’ 순으로 조사되었음
    □ (삶에 대한 만족도)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전체 응답자의 48.4%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하였음. 건강상태, 여가활동, 주거상태,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57.3~64.0%로 나타났으나, 경제적 상태의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31.4%에 그침

    나. 가족관계
    1) 부부관계
    □ 전체 응답자의 95.7%가 현재 배우자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혼인기간은 28.55년으로 조사됨. 또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49.4%)이 배우자가 현재 근로 및 소득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음
    □ (의사결정) 자녀교육, 주택구입, 투자 및 재산관리, 생활비 지출, 배우자의 취업,직장이동 문제 등 가족과 관련된 일의 주된 의사결정권이 남편과 아내 중 누구에게 있는지 살펴본 결과, ‘부부가 함께’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주택구입’(65.6%), ‘재산관리’(56.1%)였고, 자녀교육 및 생활비 지출은 ‘아내’가 주로 결정한다는 응답이 많았음
    □ (가사노동 분담) 부부간 가사노동 분담의 경우, 식사 준비 및 설거지, 세탁 및 집안청소, 시장보기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응답자의 90.0% 이상이 주로 ‘부인’이 가사노동을 한다고 응답했음
    □ (배우자와의 갈등) 가족의 경제적 문제, 가족관계, 생활방식, 부부간 지위와 역할 등 생활영역별 배우자와의 갈등경험 빈도는 ‘경제적 문제’가 76.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자녀문제’(64.3%), ‘생활방식’(64.0%) 순으로 조사됨.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이혼을 가끔 또는 자주 고려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영역은 ‘가족의 경제적 문제’, ‘생활방식’, ‘자녀문제’ 순으로 나타남
    □(여가활동) 배우자와 함께 하는 여가활동 1순위는 ‘TV 시청’이 51.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등산, 산책 순으로 조사됨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 배우자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9.9%로 나타났고, 배우자가 응답자의 의견이나 기대를 존중해 주는 정도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전체의 36.7%로 조사되었음

    2) 자녀관계
    □ 유배우 응답자의 98.6%가 자녀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미혼자녀수는 1.24명, 기혼자녀수는 .68명으로 조사됨. 한편 조사시점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자녀의 연령은 평균 25.93세였으며, 자녀의 취업상태는 ‘취업 중’이라는 응답이 48.6%, ‘재학 중’이라는 응답이 41.9%, ‘미취업’이라는 응답이 9.6%로 나타남
    □ (자녀에 대한 지원) 지난 1년간 응답자가 미혼자녀에게 제공한 지원 유형은 ‘경제적 지원’이 66.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말벗, 이야기 상대’ (51.8%), ‘고민상담’(42.3%)으로 나타남. 이러한 지원 중 응답자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은 ‘경제적 지원’으로 나타났음. 한편, 기혼자녀에게 제공한 지원은 미혼자녀 지원보다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미혼자녀에 비해 손자녀 돌봄 등 돌봄을 제공한다는 응답이 다소 높게 나타남
    □ (자녀로부터 받은 지원) 응답자가 미혼자녀로부터 받은 지원은 ‘이야기 상대’ 등 정서적 지지가 가장 많았고(41.5%),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는 응답은 22.8%로 낮은 수준이었음. 반면, 기혼자녀로부터는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는 응답이 많아, 전체 응답자의 65.4%가 기혼자녀로부터 생활비, 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고 응답함
    □ (손자녀 돌봄) 기혼 응답자의 37.0%는 손자녀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손자녀 수는 2.47명이었음. 이 중 손자녀를 정기적으로 직접 돌본다는 응답은 5.5%, 비정기적으로 돌봄다는 응답은 17.3%로 나타남
    □ (가장 우려되는 점) 자녀와의 관계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내 건강이 악화되어 자녀에게 돌봄을 받게 될까봐’(39.1%)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내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까봐’(24.9%), ‘자녀가 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까봐’(10.1%) 순으로 나타났음

    3) 부모와의 관계
    □(부모님과의 동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현재 본인의 부모님과 배우자의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다고 응답함. 부모님과의 동거율은 본인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응답이 9.2%, 배우자의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응답이 1.1%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음
    □ (부모님께 드리는 도움) 전체 응답자의 87.9%가 부모님께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많지 않았음. 또한, 배우자의 부모님께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의 63.7%였으며, 이 역시 응답자에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높지 않았음

    4) 가족생활 전반
    □(가족 내 역할) 전체 응답자의 86.1%가 ‘나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75.1%가 ‘나 자신보다 가족의 안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69.4%가 ‘나 자신의 관심보다 가족의 관심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고 응답하는 등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에게 가족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특히, 응답자의 상당수가 가족 내 본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생계부양’(63.9%)으로 인지하고 있었음
    □ (가정 내 지위와 역할에 대한 만족도) 한편, 전체 응답자의 37.7%만이 현재 가정에서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음(보통: 53.3%, 불만족: 9.0%)
    □ (아버지의 역할) 전체 응답자의 79.1%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능력있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60.1%가 ‘자녀에게 가장으로서 위엄을 가진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고 응답함
    □ (노후에 가장 중요한 관계) 본인의 노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배우자’라는 응답이 89.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남

    다. 친구관계 및 사회참여
    □ (친구관계) 응답자가 지난 1년간 사적으로 가장 자주 만난 지인은 친구(50.3%), 직장동료(26.9%), 지역주민(14.9%) 순으로 나타남. 또한, 전체 응답자의 90.6%가 현재 본인의 문제나 걱정거리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러한 친구의 수는 평균 2.24명으로 나타남
    □ (사회참여 현황) 전체 응답자의 89.0%가 현재 여가/문화관련 모임을 포함한 친목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자원봉사 및 정당/시민단체/이익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3.6%, 1.4%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음

    라. 일, 은퇴와 가족
    1) 일에 대한 태도 및 일,가정 양립갈등 경험
    □ (일에 대한 가치 및 태도) 전체 응답자의 4/5 가량이 ‘일은 나의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일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한다’, ‘직업은 내 삶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응답하였음. 또한, 전체 응답자의 67% 가량은 ‘직업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가족생활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하였음. 반면 ‘일만 열심히 하면 인생이 공허해 질 것이다’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동의했으며, 37% 정도는 ‘가족부양만 아니라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하였음
    □ (일,가정양립 갈등)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가족생활과의 양립갈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1/3 정도만이 어려움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은퇴, 일,가정 양립 등 에 대한 의견) 전체 응답자의 54.6%는 ‘은퇴 이후에 가족이 아닌 나를 위해 살고 싶다’고 응답하였고, 44.9%는 ‘남성에게 직장생활만큼 가족에게 충실하라고 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요구’라 생각한다고 응답하였음

    2) 비은퇴
    □ (은퇴계획 및 배우자와 논의 정도) 비은퇴 응답자의 4/5 가량이 은퇴 이후의 생활을 위해 경제적 준비(87.1%)와 건강관리(79.7%)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배우자와 함께 은퇴 이후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는 응답은 3/5 가량으로 조사됨
    □ (은퇴로 인한 변화 전망)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은퇴와 관련된 부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가능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할 일이 없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65.2%)와 ‘직업인으로서의 지위를 잃는 것이 상실감으로 다가올 것’(64.8%), ‘가족 내에서 지위가 낮아졌다고 느낄 것’(60.0%)에 대한 우려가 높았음
    □ (은퇴가 주는 스트레스) 은퇴가 주는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영역은 ‘소득의 감소’, ‘심리적 위축감’, ‘소비수준의 조정’ 순으로 나타남
    □ (은퇴에 대한 가족의 반응) 비은퇴 응답자가 예측하는 은퇴에 대한 배우자의 반응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배우자가 본인의 은퇴에 대해 그동안의 수고를 인정해주고 심경변화를 공감해 줄 것이라고 응답함.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배우자가 본인의 은퇴에 대해 정서적 지지를 해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음. 한편, 절반 이상은 배우자가 다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응답함. 이와 함께,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자녀가 아버지의 은퇴로 인한 경제적 변화를 염려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음

    3) 부분 은퇴
    □ (생애 주된 직업) 생애 주 직업으로부터 퇴직한 후 다른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부분 은퇴 응답자의 17.9%만이 가장 오래했던 일을 그만 둔 것이 자발적인 선택이었다고 응답함. 생애 주 직업에서 퇴직했을 때 가족의 반응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배우자가 본인의 그동안의 수고를 인정해주고, 심경변화를 이해해 주었다고 응답함. 자녀들은 아버지의 은퇴로 인한 경제적 변화를 염려한 경우가 많았으며(44.5%), 자녀가 본인의 은퇴를 계기로 독립적이 되었다(36.9%)고 응답함
    □ (생애 주 직업 그만두기 전과 현재 비교) 배우자와의 관계는 변화없다는 응답이 53.4%로 가장 많았으나 ‘나빠졌다’는 응답도 33.3%로 적지 않았음. 자녀 및 부모와의 관계는 변화없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음. 한편, 전반적인 생활만족도는 ‘나빠졌다’가 21.7%였음
    □ (완전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전망) 전체 응답자의 75.8%는 완전 은퇴 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고, 69.6%는 ‘가족 내에서 지위가 낮아졌다고 느낄 것이다’, 66.7%는 ‘할 일이 없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함
    □ (은퇴 계획 및 배우자와 논의 정도) 부분 은퇴한 응답자의 77.8%가 은퇴를 대비하여 연금, 저축 등 경제적인 준비를 했다고 응답하였으며, 응답자 절반 이상이 은퇴계획을 배우자와 활발히 논의했다고 응답함
    □ (은퇴가 주는 스트레스) 은퇴가 주는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영역은 ‘소득의 감소’, ‘소비수준의 조정’, ‘심리적 위축감’ 순으로 나타남

    4) 완전 은퇴
    □ (생애 주된 직업) 완전 은퇴한 응답자의 37.6%는 완전히 비경제활동 상태가 된 것이 ‘1년 이하’라고 응답하였고, 은퇴 이유는 ‘계속 일을 하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그만 두게 되었다’가 72.9%로 나타남
    □ (은퇴계획 및 배우자와의 논의 정도) 은퇴 이후의 생활을 위해 전체 응답자의 88.2%가 경제적 준비를 했으며, 75.9%가 건강관리를 했다고 응답하였고,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배우자와 함께 은퇴 이후의 생활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함
    □ (은퇴에 대한 가족의 반응)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은퇴 시 배우자가 그동안의 수고를 인정하고 본인의 은퇴로 인한 심경변화를 공감해 주었다고 응답하였고,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배우자가 정서적인 지지를 해주었다는 응답이 많았음. 응답자의 2/5 가량은 자녀들 역시 본인의 은퇴를 축하해주거나 은퇴한 아버지를 격려해주었다고 응답했음
    □ (은퇴 후 생활 변화) 완전 은퇴한 남성들이 경험한 은퇴 후 생활변화는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55.7%)과 ‘직업인으로서의 지위 상실’(53.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가족 내에서 지위가 낮아졌다’고 느낀다고 응답하였음
    □ (은퇴가 주는 스트레스) 은퇴가 주는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영역은 ‘소득의 감소’, ‘심리적 위축감’, ‘소비수준의 조정’ 순으로 나타남
    □ (은퇴 후 적응기간) 한편,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이 은퇴 후 퇴직에 따른 지위,역할 변화, 경제적 조건의 변화 등 생활 전반에 나타나는 변화를 수용하고, 퇴직에 따른 상실감,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스트레스가 회복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4.46개월로 조사됨
    □ (은퇴 후 전반적 생활만족도 변화) 상당수의 완전 은퇴한 응답자는 은퇴 후 전반적인 생활만족도와 가족관계가 ‘변화없다’고 응답하였지만 1/3 가량은 배우자와의 관계 및 전반적인 생활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함

    마. 자신에 대한 인식 및 가치관
    □ (자아존중감) 응답자들이 평가한 본인의 자아존중감 척도값 전체 평균은 27.8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음. 그러나 교육수준, 은퇴상황에 따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나타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완전히 은퇴한 응답자가 경제활동 중인 응답자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낮았음
    □ (성역할) 성역할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전통적인 성역할 인식(남성=생계부양자, 여성=가족돌봄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바. 미래에 대한 전망 및 정책지원 욕구
    □ (미래에 대한 전망) 응답자의 1/3 이상이 미래에 경제적인 어려움,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 부담 증가 등을 경험하게 될까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함. 한편, 가장 불안감이 높은 영역은 ‘치매나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으로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게 되는 것’으로 조사됨
    □ (현재 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 현재 생활에서 가장 걱정되거나 고민이 되는 사항은 ‘나의 건강’(32.0%), ‘경제적 어려움’(13.4%), ‘배우자와의 관계’(10.0%) 순으로 조사됨
    □ (생활 설계)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노후설계’, ‘은퇴설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상당수가 ‘재무설계’(66.6%), ‘여가설계’(48.0%)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음. 그러나, 실제 본인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응답은 영역별로 50% 미만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음
    □ (정책 인지도, 이용경험)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후설계서비스와 부부관계 증진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23.3%, 11.7%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며, 실제 이용해 보았다는 응답도 각각 16.0%, 20.7%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음. 한편, 향후 이용의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1%가 노후설계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32.4%가 부부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함
    □ (전달체계) 현재 통합적인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전달체계인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한 인지도는 26.7%로 나타났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다는 응답은 2.1%로 나타남. 한편, 향후 가족생활 만족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의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1/3 가량이 참여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프로그램 운영 희망 기관은 ‘주민센터’(36.4%), ‘종합사회복지관’ (27.7%) 순으로 조사되었음

    3. 심층면접 조사 결과
    가. 주요 내용
    □ (은퇴 및 노후에 대한 준비)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삶은 은퇴에 대한 준비정도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 준비된 은퇴집단에서는 은퇴 이후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으나, IMF나 2000년대의 고용불안 등 직업생활의 변동과 위기를 경험하거나 자녀지원 등의 이유로 은퇴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한 집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전반적인 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남
    □ (경제적 어려움)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들의 삶의 변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위기로 나타남. 본 면접에 참여한 남성들은 경제 불안기와 국민연금의 불안정 논란을 체험하면서 국민연금제도에 가입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조기연금 수령, 혹은 충분하지 않은 연금수급액으로 연금에 의존하여 생활기반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었음. 조기퇴직을 한 경우에는 창업에 도전하였다가 실패한 사례들도 있었음. 이들은 모두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은퇴 후의 일자리는 더욱 단순 하위직으로만 내몰리는 경향이 있음
    □ (부정적 심리상태) 면접에 참여한 남성들은 은퇴 후 시간과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사회적 단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불안과 우울증을 앓기도 함. 이러한 위기와 불안과 우울을 지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심리상태로 돌아오는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여가 걸렸다고 응답함
    □ (배우자와의 관계) 대부분의 남성들은 삶의 중심을 직장생활에 두었기 때문에 가족생활이나 자녀와의 관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함. 따라서 은퇴 이후 배우자와 자녀들과 관계형성을 재조정해야 했음. 배우자와는 감정적으로는 친밀하나 실제로는 종교생활이나 운동을 같이 하는 정도로 나타났으며, 가사노동 참여도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은퇴 후에도 가사노동에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자녀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는 양면적인 특성을 보임. 자녀의 교육비나 결혼비용 등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는 능력껏 혹은 능력 이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임. 또한 직장생활을 하는 기혼자녀를 위해 손자녀 돌봄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원하는 사례들도 많이 나타남. 반면 본인의 노후생활은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임
    □ (노년기에 대한 전망) 노년기 삶에 대한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건강과 배우자를 꼽음. 또한 은퇴 후 본인의 취미생활을 살리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포부를 가지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남
    □ (정책지원욕구) 노년기 생활을 위한 지원욕구로 은퇴 상담 및 은퇴 설계, 일자리 지원, 가족교육 및 부모교육, 취미생활의 지원, 공간 지원 등을 제안함

    나. 정책적 시사점
    □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되는 ‘은퇴’가 갖는 다양한 의미와 변화를 고려할 때 은퇴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과 설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면접조사 결과 비교적 은퇴준비가 잘 된 집단의 경우 은퇴 후의 생활에서 여유와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집단의 경우에는 불안정한 생활기반과 가족관계를 보임. 따라서 중장년기 남성을 대상으로 은퇴를 대비하는 보다 효율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함
    □ 중장년 남성들에게 적합한 직종의 일자리 개발과 근무형태의 다양화 등에 대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함. 은퇴 후의 일자리는 대체로 단순 하위직으로 내몰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중장년기 남성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직종개발이 필요함. 이와 함께, 근무형태도 전일제 정규직 형태뿐만 아니라 보다 유연한 근무방식을 개발하여 이들의 ‘점진적 은퇴’(gradual retirement)를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함
    □ 중장년 남성의 가족생활 지원을 위한 가족상담, 가족교육, 가족프로그램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되어야 함. 은퇴 후 생활방식이 가족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남성들은 이전에는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인지하지 못했던 일들(예: 집안일 등)로 배우자, 자녀와의 갈등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한 당혹감을 경험하게 됨. 또 이들은 자신이 ‘생계부양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을 택하지 못하고, 본인이 ‘참는’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개입이 필요함. 이와 함께, 중장년기 남성들의 노후생활은 부부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부부 간의 노후생활 갈등 해결과 적응을 위한 상담과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함. 더불어 자녀세대의 결혼으로 인하여 형성되는 확대가족의 관계설정에 대한 가족관계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함
    □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생활과 취미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함. 오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맞이한 인생의 후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삶을 위하여 본인들의 경험이나 지식을 기반으로 한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동시에 이러한 활동을 구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정보 및 공간적 지원도 필요함


    Ⅲ. 정책제언
    □ 연구결과, 대부분의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들은 생애전환기적 사건인 ‘은퇴’를 둘러싸고 개인생활의 변화 및 가족관계에서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특히, 가족 내 ‘생계부양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들은 퇴직 및 은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역할 없는 역할(roleless role)’로 인한 정체성의 약화, 가족 내 지위와 역할의 변화 등을 경험하면서 부정적인 심리상태를 겪게 되고,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한편, 이러한 과정에서 배우자의 정서적 지지 수준이 높고,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높을 경우, 삶의 질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생활에서 ‘가족’이 갖는 의미와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됨
    □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삶의 질 및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음
    -보고서참조-
    <요약 표 1>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제언

    1.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
    가. 일 중심 문화에서 ‘일,생활 균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 현재 우리나라의 중장년 및 노년기 세대 남성들은 ‘일중심적’ 패러다임이 지배적인 산업 1, 2세대라는 세대적 특성을 가진 집단임
    ○이들은 장시간 근로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지내며 가족생활과의 분리를 경험했고, 은퇴 후 가족생활로의 재편을 어려운 과업으로 인식함
    ○또한, 문화나 여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세대였기 때문에 노년기 여가활동을 누리거나 사회참여 활동에 소극적임
    ○따라서, 우리사회의 패러다임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전환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일,가정양립 정책이 강화되어야 할 것임

    나. 연령통합적 사회문화 구축
    □ 이와 함께, 사회구조가 생애주기에 따라 학습, 일, 여가활동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지는 연령분절적 모델에서 연령통합적 모형(Riley & Riley, 2000)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음

    2. 생애설계 서비스 강화
    가. 청장년기 생애설계 수립 지원
    □ 연구결과, 청, 장년기에 구체적으로 본인과 가족의 미래에 대해 설계하고 준비하였을수록 노년기 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이에 생애설계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대상도 확대할 것을 제안함. 즉, 전 생애에 걸쳐 건강, 재무, 가족 및 대인관계, 시간 등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특별히 생애전환기적 사건을 앞둔 대상에게는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 및 생애설계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
    ○국외의 경우, 기업에서 재직자, 퇴직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생애설계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기업도 체계적인 전직지원체계 구축과 더불어 근로자를 대상으로 생애설계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임

    나. 노후설계서비스 보완
    □ 현재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는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 참여한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들의 서비스 인지도 및 이용경험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이와 함께, 교육 및 소득수준이 낮은 취약계층은 공적 연금가입률 및 노후준비도가 다른 집단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후설계서비스’를 강화할 것을 제안함

    3. 일자리 창출 및 사회참여 활성화
    가.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1) 중장년 남성 적합형 일자리 개발 필요
    □ 중장년기 퇴직자를 대상으로 전직 및 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이 구축되고 있으나, 여전히 이들이 찾을 수 있는 일자리는 제한적이고 주변화된 일자리로 나타남. 이에 이들의 직업경험을 살리면서 재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의 개발이 필요함
    □ 현행 교육훈련 프로그램 역시 단순노무직 취업에 적절한 단기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필요가 있음

    2) 연령차별 문화 개선
    □ 사회적으로 장년 및 노인에 대한 고용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하고, 고령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임

    3) 점진적 은퇴 지원 시스템 구축
    □ 점진적 은퇴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충소득의 기능을 하며, 근로시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면서 직업만족도를 유지하고, 건강한 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방하남외, 2009). 특히, 점진적 은퇴는 가족생활의 측면에서도 은퇴 후 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따라서, 점진적 은퇴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형태(예: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의 퇴직제도가 구축될 필요가 있음

    나. 사회참여 기회 확대
    1) 전문직 은퇴자를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 확대
    □ 중장년층 전문직 퇴직자에게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연계하여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참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서울시는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 사업을 통해 전문직 은퇴자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향후 민관협력 하에 전문직 은퇴자를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 자원봉사활동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

    2) 지역사회 중심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 자원봉사활동은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심리적,신체적 건강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지역사회 중심의 자원봉사 기회가 만들어져야 할 것임
    ○학습 지도, 마을 만들기, 주민자치화를 통한 주민생활 지원 등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활성화하는 방식을 제안함

    다. 노년기 여가활동 지원
    □ 상당수의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은 은퇴 후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응답하였고, 여가활동도 TV 시청 등 매우 소극적인 형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노년기 이전에 다양한 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노인 여가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임

    4. 중장년 및 노년기 가족관계 증진 방안 모색
    가. 부부관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1)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 대상 교육
    □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을 대상으로 가족 내 남성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논의를 통해 생계부양자 역할 외에도, 남편, 아버지로서 다양한 역할이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이러한 역할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
    □ 가부장적 가치 및 전통적인 성별분업에 익숙해진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은 은퇴 후 배우자와 갈등상황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할 것임

    2) 부부가 함께 하는 은퇴 준비 교육
    □ 배우자인 부인을 대상으로 은퇴한 남성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부부간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습득하게 함

    3) 생애주기별 교육 확산
    □ 결혼 초기부터 부부간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가사노동을 분담한 경우, 중장년기 및 노년기에도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가사노동 참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남. 이에 생애주기별 부부 교육을 확대하여 전 생애에 걸쳐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음

    나. 노년기 가족교육 프로그램 확대
    □ 가족가치관, 생활방식의 차이 등으로 자녀세대와 갈등을 경험하는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이 적지 않으므로, 노년기 가족교육을 확대하여 부모-성인자녀 세대 간 갈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

    다. 남성 돌봄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 향후 배우자를 돌보는 남성노인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성인지적 관점에서 돌봄자 지원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임. 즉, 배우자를 돌보는 남성을 대상으로 돌봄기술을 전수하고, 배우자를 돌보면서 자신도 잘 관리할 수 있는 자가관리(self-care) 기술을 습득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임

    5.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 대상 정책 접근성 강화
    □ 연구결과,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들은 기 시행 중인 정책에 대한 인지도 및 이용경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 이에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을 위한 종합정보 플랫폼 구축을 제안함
    □ 이와 함께,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들이 집 밖에서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지원에 대한 정책지원 욕구가 나타났음. 이에 지역사회에 중장년 및 노년기 남성에게 휴식, 교육, 교류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접근성이 높은 구청 등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함

    <이하 원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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