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청년층의 숙련 불일치와 직장이동
국가정책연구포털(NKIS)이용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용하시는 자료는 연구기관의 소중한 연구성과물로 저작권 및 이용조건 등을 준수하여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 다운로드를 위해 하단의 자료이용 동의서 및 사용목적 등에 응답 부탁드립니다.
답변하신 내용은 NKIS 정보 활용 현황 및 서비스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이용 시, 국가정책연구포털(NKIS)에서 제공하는 저작물을 이용하였음을 명시할 것을 동의합니다.
무단으로 연구성과물을 사용하였거나 NKIS에서 제시한 이용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관련기관에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즉시 저작물의 이용허락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국가정책연구포털(NKIS)이용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용하시는 자료는 연구기관의 소중한 연구성과물로 저작권 및 이용조건 등을 준수하여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 다운로드를 위해 하단의 자료이용 동의서 및 사용목적 등에 응답 부탁드립니다.
답변하신 내용은 NKIS 정보 활용 현황 및 서비스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이용 시, 국가정책연구포털(NKIS)에서 제공하는 저작물을 이용하였음을 명시할 것을 동의합니다.
무단으로 연구성과물을 사용하였거나 NKIS에서 제시한 이용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관련기관에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즉시 저작물의 이용허락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국문초록
- 우리 사회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인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접근에 있어 그동안 많은 연구는 청년실업의 실태와 원인을 찾는 데 초점을 두어 왔다. 수요측면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창출능력 저하, 기업의 인적자원수요 및 관리방식의 변화 등이, 공급측면에서는 고학력화와 교육수준의 질적 불일치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연구들은 동시에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행과정이나 청년층의 고용불안 및 빈번한 직장이동과 같은 미시적인 문제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즉 청년실업의 고착화는 졸업 후 직장으로의 이행과정에서 청년들로 하여금 하향취업이나 전공과 무관한 취업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으며, 빈번한 이직으로 인해 경력축적의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측면에서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전공-직무일치 취업에 대한 관심은 청년층의 질적 수급불일치 측면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는 숙련불일치(skill mismatch)와 관련성이 깊다. 물론 숙련불일치의 원인으로 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지적하지만, 이와 더불어 전공과 무관한 직종을 선택하는 최근 청년층의 노동이행과정 특징은 직접적인 숙련불일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년층 취업의 내용과 이후 경력개발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다 세부적으로 전공-직무일치 취업과 이직을 경력개발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즉, 청년층 취업자의 전공-직업구조와 전공취업여부를 중심으로 그 결정요인과 임금효과를 살펴보고, 또 직장이동자의 이직 및 경력변동의 실태와 임금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주제는 본 연구과제 시리즈의 이전 연구들이(2005년과 2006년) 졸업 이후 3년 이내에 주로 일어나는 노동시장 이행과 진입 초기를 대상으로 취업이나 첫 직장의 임금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이행과정의 특성에 관심을 가졌다면, 본 연구는 노동시장 진입 후 4~6년 경과한 시점까지 전공의 유지와 이직 등을 통한 직업경력의 형성과정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서로 보완관계를 가진다. 본 연구는 크게 두 개의 실증분석으로 구성하였다. 하나는 전공-직무일치 특성이 이후 이직이나 임금수준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2003년에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진입 초기의 특성과 경력개발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 졸업 후 5년 후의 과정을 비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5년 청년층 추적조사(1차) 응답자를 대상으로 2007년(현재)의 전공과 직무의 일치정도, 교육훈련, 이직상황 등에 대해 부가조사(2차)를 실시하였다. 다른 하나는 대학 졸업 후 약 6년 동안 노동시장에 진입 이후 일어나는 직장이동과 직업경력의 형성과정을 분석하였다. 청년층의 직장이동이 직업적 안정성(근속)이나 경력일치(일 궁합)를 개선하는 과정인지, 그리고 경력의 축적과 변동이 임금에 대해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2001년 대학ㆍ직업학교 졸업생’에 대한 고용보험 원자료의 입ㆍ이직 정보를 이용하여 ‘개인별 직업력(individual job history) 자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두 실증분석에 근거하여 정책제언을 하였다. 2. 청년층의 숙련불일치와 노동성과 2003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2005년 졸업자 조사 결과와 이들 중 일부를 표본추출하여 2007년에 추가적으로 부가조사를 한 결과를 이용하여 전공-직무일치 선택요인 및 전공-직무일치 선택으로 인한 임금수준을 비교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통계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회사 내 경력과 교육을 통해 직무 전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간에 지남에 따라 전공일치취업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계분석결과 2005년에 비해서 2007년에 유사하거나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공 간 비교에서 이공계 전공자의 전공일치 정도가 시간에 따라 상대적으로 심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특성에 있어서는 전문대 졸업생의 이직활동이 활발하고, 전공 간 이직특성에 차이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대학교 졸업생의 경우 전공 간 이직 성향에 있어 차이가 존재하여, 자연과학 전공자가 상대적으로 이직경험률이 높고 평균 이직률도 높았다. 공학은 사회계 전공자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전공일치에 따른 이직성향의 차이는 전문대, 대학교 졸업생 모두 전공불일치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직경험이 보다 높았다. 임금수준은 전문대, 대학교 졸업생 모두 2005년과 2007년 사이에 평균 연봉이 증가하였으나 전공 간의 차이보다는 개인 간의 편차가 더 컸다. 전공일치여부와 월급여 차이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공학의 경우 2005년에는 전공일치 여부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2007년에는 그 차이가 줄어들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앞서 전공일치 여부의 급격한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사회계열 전공자의 경우 2005년도에는 임금수준에 차이가 없었지만 2007년의 경우에는 전공일치도가 높아질수록 임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연계열 전공자는 전공일치여부에 따라 임금수준의 차이가 유의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공일치 정도가 높을수록 오히려 평균 임금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다른 전공과 대조를 보였다. 실증분석은 두 가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수행되었다. 하나는 전공일치 취업을 할 경우 전공불일치 취업을 할 경우에 비해서 임금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는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전공일치 직무를 유지하게 하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이직과 전공일치 취업은 유의미한 관련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전공일치 취업을 통해 보다 나은 노동시장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이직은 전공일치 취업과 관련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직장 내 경력이 상승함에 따라 학교에서 배운 전공보다는 회사 내 경력형성 내용이 향후 직무를 결정하는 데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성이 없을 가능성 또한 크다. 임금수준과 전공일치 취업과의 관계를 살펴본 토빗모형의 추정결과, 2003년 졸업생들의 2007년도 현 직장에서 직무-전공 간의 관계가 ‘매우 밀접’한 경우에는 불일치하는 경우에 비해 연봉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그러나 첫 직장에서 직무-전공 간의 일치여부는 임금수준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3년도 전문대 졸업생에서는, 2007년도 현 직장에서 전공과 어느 정도 이상으로 밀접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임금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첫 직장에서 직무-전공 간에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사람이 2007년에 임금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학교 졸업생과 달리 전문대 졸업생의 경우 주관적 직무-전공일치 취업을 기준으로 할 때 취업 초기뿐만 아니라 졸업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도 직무전공일치 취업이 임금 수준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속적인 직무-전공일치 취업은 해당 직무의 스킬 축적과 연결되어 보다 나은 노동시장 성과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전공일치 취업과 이직과의 관계는 로짓모형을 통해 접근하였다. 2007년 시점에서 대학교 졸업생의 경우 전공-직무일치 여부는 첫 직장에서 일치취업여부와 깊은 관련성을 가지지만, 이직을 많이 할수록 전공-직무일치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편 전문대 졸업생은, 첫 직장에서 직무-전공 간의 일치여부가 2007년의 전공-직무일치 상황에 양의 영향을 미치지만 이직 여부는 음(-)의 방향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다. 결국 우리나라 청년들의 취업 이후 이직과정은 전공과 무관한 직무로의 이동이 심화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이직을 종속변수로 추정한 모형에서도 증명되었다. 즉 이직여부에 이전 직장의 전공-직무일치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취업 후 경력형성 과정에서 전공-직무일치 여부는 임금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전공일치취업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동인을 가진다. 그러나 이는 동일한 직장 내에 오래 근무할 경우의 일이다. 이직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임금상승은 주요한 동인이 되지만 전공-직무의 일치는 무관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공학전공자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를 가지는 확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전공일치 여부와 임금수준과의 관련성이 감소하였다. 이는 취업초기에는 차이가 없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공일치 직무를 수행할 경우 임금수준이 높아지는 사회계열 전공자와 대조를 보인다. 3. 청년층 직장이동과 경력형성 '2001년 대학교 졸업생과 직업학교(전문대 및 폴리텍대학) 졸업생의 개인별 직업력 자료' 를 이용하여 졸업 이후 직장이동과 경력형성을 분석하였다. 우선 졸업 후 취업한 첫 일자리를 분석한 결과, 첫 일자리로의 이행기간은 평균 15개월이었으며 공학계열이 상대적으로 이행기간이 짧았다. 첫 일자리 평균근속기간은 23개월인데, 직업학교의 경우 전공 간 근속기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4년제 대학은 사회계열과 공학계열이 인문, 자연계열보다 평균 근속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청년층의 직업경력이 경력일치성과 일자리 안정성(근속)을 찾아가는 과정인지에 대해 살펴본 결과, 경력일치가 개선되거나 일자리별 평균근속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첫째, 직장이동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2회 직장이동을 한 집단에서는 직장이동이 누적됨에 따라 평균근속기간이 증가하였으나, 3회 이상 직장이동 한 집단에서는 이러한 증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은 직업학교 졸업생의 경우 4회 이상 이동한 집단에서 더 확실하다. 둘째, 직장이동 시 산업과 직업이 모두 바뀌는 경력변동률(29~30%)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산업(직업)이 바뀌는 비율은 22%(24%), 동일경력을 유지하는 비율은 23~24%로 나타난다. 직장이동 누적과정이 경력일치를 개선하는 과정으로 보기 어렵다. 셋째, 빈번한 직장이동(3회 이상 이동 여부)여부에 대해 프로빗 모형을 추정한 결과, 일반대학 졸업생에 비해 전문ㆍ기능대학 졸업생일수록 빈번한 이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인문계 대비 사회계와 자연계일수록, 첫 직장의 규모가 크고 빨리 취업했을수록 빈번한 이동가능성은 낮아진다. 또한 직장이동(첫 직장→두 번째 직장)에서 직업적 지위가 상승(전문가, 준전문가로 상향이동)했거나 더 큰 규모의 사업장으로 옮긴 경우 빈번한 이동가능성은 낮아지지만, 동일경력을 유지하여 이동했더라도 빈번한 이동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직장이동 시 경력변동이 임금(현직장)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분석한 결과, 경력변동(산업과 직업 모두 변화)을 했을수록 실질임금률 수준은 낮았으며(-), 종속변수를 실질임금률의 증가분(최근직장-첫직장)으로 추정하여도 경력변동의 계수는 음(-)으로 나타난다. 그 외에 전문직으로 지위가 상승했을수록, 기업규모가 큰 기업으로 이동했을수록, 직장경험횟수가 많을수록 실질임금이 높았다. 학교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이행기간이 짧을수록, 그리고 첫 직장을 자발적으로 이직했을수록 임금이 높았으며, 종속변수를 임금증가분으로 바꾸거나 산업, 직업, 추세(최근직장 입직년도)를 통제하여도 전체적인 결과는 비슷했다. 또 한 가지는 직업경력에 대한 임금수익률에서 학력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졸업 후 6년 3개월 동안 축적한 총 직업경력년수(일반대학: 4.52년, 전문ㆍ기능대: 4.81년) 역시 임금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으나 그 정도에 있어 학력별 차이(일반대학: 0.026, 전문ㆍ기능대: 0.016)가 있었다. 요컨대 직장이동에 대한 프로빗과 임금효과 추정결과는 청년층의 직장이동 패턴이 상당한 정도로 경력변화를 수반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력변화는 생애직업경력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기 어려우며, 임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4. 정책제언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되는 정책적 함의는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분석결과 대학 졸업생의 직장이동이 높은 직업경력(산업 및 직업)의 변화를 수반하고 있어서 일자리 안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직업학교 졸업생의 경우 이런 경향이 뚜렷하여, 직장이동이 직업경력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전문대와 기능대학 등 소위 고등직업학교(高等職業學校) 출신 고급 기능인력의 고급전문인력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기업과 정부차원의 좀 더 적극적인 제도 설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능인력 고급숙련프로그램 설치, 전문대학의 고급숙련프로그램에 대한 고용보험 지원, 개인훈련계좌제를 전문대 출신의 기능인력으로 확대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둘째,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의 특성(규모, 전공일치 취업)과 근속기간이 그 이후의 직업선택과 경력형성, 그리고 임금수준에 상당히 영향을 주고 있다. 즉 학교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체계적이며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최근 시행되기 시작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 공표제도를 학과별, 지역별 취업률로 확대 공표하고, 취업한 일자리의 직업과 산업, 그리고 고용조건들에 대한 정보를 축적할 것을 제안한다. 셋째, 직장이동 시 경력변동은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직업적 지위가 상승하거나 큰 규모의 사업장으로 옮긴 경우 임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직장이동 횟수가 많을수록, 또 경험한 직업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임금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 이러한 사실은 청년기 직업경력축적은 연령-임금 프로파일에서 본격적으로 임금이 높아지는 성인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청년층 실업에 대한 정책 접근은 단기적인 실업해소나 일부 청년층 신규 졸업자만을 위한 것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책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이상에서와 같이 본 연구는 대학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전문지식이 초기경력과정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해 준다. 이것은 이공계 졸업생을 분석 대상으로 했던 몇몇 선행연구들에서 이미 지적되어 왔는데, 본 연구에서처럼 직업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력과 전공계열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일정 부분 성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전문대학의 교육은 직업에 특화된 전공지식의 효과적 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대학교 역시 전공교육의 질을 강화해 전공과 일치하거나 연관성이 높은 직업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 확산되고 있는 복수전공제의 성과와 관련하여 좀 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될 수 있다. 만일 복수전공제가 전공교육의 강화 혹은 전문지식의 효과적 축적과 배치되고, 그로 인해 졸업생들이 효과적으로 전공에 따른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한다면 적어도 본 연구의 결과만을 볼 때 졸업생의 효과적 경력개발과 노동시장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업과 직장에 관한 보다 다양한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