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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영어교육의 적절성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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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서론
    가. 연구목적
    □ 유아기 영어교육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본 연구는 유아기 영어교육이 유아발달에 미친 영향이나 관계, 효과 등을 다룬 선행연구 및 국외 사례들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현 시점에서 적절한 유아기 영어교육 정책을 위한 정책방향과 정책제언을 모색함.
    나. 연구내용
    □ 유치원에서 방과후 특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영어프로그램의 운영 실태를 고찰함.
    □ 유아기 영어교육이 유아발달에 미친 영향이나 관계, 효과 등을 다룬 선행연구들을 찬반으로 분류하여 면밀하게 분석함.
    □ 우리나라와 유아기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 비슷하고 EFL 언어 환경을 지닌 일본, 중국, 대만의 최근 유아대상 영어교육 정책 현황을 고찰하고 관련 연구들을 분석함.
    □ 연구결과를 토대로 바람직한 유아기 영어교육 정책수립을 위한 정책제언을 제시함.
    다. 연구방법
    □ 문헌연구
    본 연구의 주된 연구방법으로써, 국내 선행연구들 중에서 학회지 게재논문과 박사학위논문으로 한정하여 수집, 정리, 분석함. 주로 2000년대에 수행한 찬성입장 논문 10편, 반대입장 논문 9편을 면밀하게 분석함.
    교육부의 협조를 얻어서 ‘유치원알리미’에 공시되어 있는 영어 프로그램 현황을 분석함.
    해외 사례에 필요한 자료들은 해당 웹사이트를 활용하여 수집, 분석함. 번역은 해당 언어를 전공한 전문번역가에게 의뢰함.
    □ 전문가 자문회의
    유아기 영어교육에 대해 찬성과 반대에 있는 학계 전문가를 균형있게 선정하여 연구 전 단계에 걸쳐 연구방향과 연구내용, 정책제언 등에 대해 자문을 받음.
    사교육 경감을 위한 캠페인 운동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장전문가의 자문도 구함.
    □ 정책실무협의회
    교육부 수시과제로 진행된 본 과제는 연구초기 단계에서 교육부 담당자와 연구방법과 연구내용 등 협의하였으며 연구종료 단계에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정책제언을 함께 모색함.
    2. 연구결과
    가. 선행연구 분석
    □ 유아기 영어교육의 찬성론 입장
    일상 속에서 영어입력의 양이 제한된 EFL 환경에서도 유아기의 영어교육은 유아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검증됨. 영어교육이 한국어 습득에 저해가 되는 것이 아니며 일찍 시작하고 영어노출기간이 긴 유아일수록, 또 유아대상 영어학원 이용 유아의 모국어와 영어구사능력 모두 긍정적이라는 연구 등 조기 영어교육을 찬성하는 입장을 지지하는 연구들이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생산됨.
    그러나 찬성론 입장에서도 과도하거나 주입식의 영어교육을 주장하지는 않음. 주 1, 2회 정도의 통합적 교수방법으로 가르칠 것을 제안하거나, 학원 등의 사교육보다는 가정에서 부모에 의한 영어교육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함.
    □ 유아기 영어교육의 반대론 입장
    이 진영에 있는 연구들은 유아기 영어교육을 빨리 시작하는 것은 영어습득에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굳이 빨리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임. 영어교육의 적절한 시작시기를 만 6세 또는 만 7세로 제안함.
    유아기에는 영어교육보다는 모국어 형성과 이 시기 필수 과업들에 좀 더 초점을 두고 모국어가 어느 정도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환경 구성 등을 제안함.
    의학계에서 경고하는 유아의 뇌발달 저해나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는 ‘과도한 강제적인’ 영어교육의 구체적인 학습량, 교수방법, 교수내용 등을 실증적으로 규명한 연구가 필요함.
    □ 찬반 양 진영의 공통된 연구결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유아기 영어교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찬반 양 진영 연구의 공통점임. EFL 환경에서 ESL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고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 이러한 상황에서 유리한 집단은 이를 지불할 수 있는 고소득, 고학력 부모의 유아들임(서현아 외, 2003; 이귀옥?우남희, 2008b; 황혜신, 2007).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유아들의 가변성을 지적할 수 있음. 유아기 영어교육 경험의 유무에 따른 영어학습 능력의 차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극복될 수 있다는 반대론 입장의 연구(신동주, 2007)와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유아가 처음에는 영어와 한국어 능력 모두 낮았지만, 그 차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줄어들어 만 6세가 되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찬성론 연구(황혜신·황혜정, 2000)가 그 사례임.
    ― 유아기에 영어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후에 영어격차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도 아니며, 반대로 유아기에 영어사용으로 한국어가 서투를 수 있지만, 이 역시 유아가 성장하면서 그 격차는 줄어듦.

    유아기 영어교육 찬성론
    유아기 영어교육 반대론
    분석논문수
    (2000년대 수행)
    - 10편
    - 9편
    연구진 특성
    - 10편 3편 연구자 중복
    - 9편 중 6편 연구자 중복
    - 연구자 풀(pool)이 적음
    〈표 1〉국내 선행연구 정리

    유아기 영어교육 찬성론
    유아기 영어교육 반대론
    연구방법
    - 주로 검사도구로 측정(유아용)설문조사 및 면담(부모용)
    - 주로 검사도구로 측정(유아용)설문조사 및 면담(부모용)
    - 유아대상 검사는 주로 모국어, 영어 유창성 등 언어영역 측정
    - 유아대상 검사는 주로 지능, 창의력, 사회언어적 발달 등 정의적 영역 측정
    연구대상
    - 검사도구 대상 유아수가 반대 입장 연구에 비해 많음.
    (최대 225명, 최소 46명)
    - 검사도구 대상 유아수가 찬성입장 연구에 비해 적음.
    (최대 142명, 최소 10명)
    - 대개 조사대상 지역이나 기관이 한정
    연구결과
    - 영어교육에 일찍, 오랫동안 노출될수록 영어수준(영어유창성)과 모국어수준 모두 높게 나옴.
    - 제한된 영어학습 및 영어학원과 같은 사교육 지양의 연구와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긍정적 연구가 공존
    - 유아기에 영어교육을 시작할 필요가 없음. 인지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진 만 6세 또는 만 7세 이후가 시작시기로 적절함. 이러한 연구결과는 현행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있는 국가교육과정과 상충될 수 있음.
    - 유아기 영어교육이 유아의 정서적, 심리적, 뇌발달에 직접적으로 부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적 연구는 없음.
    - 고소득, 고학력 가구에서 유아기 영어교육을 많이 함
    - 유아들의 가변성(연령이 증가하면 영어격차 또는 한국어격차를 극복할 수 있음)
    향후 연구과제
    - 유아발달을 저해하는 ‘과도한 강제적인’ 영어교육의 구체적인 학습량, 교수방법, 교수내용 등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 필요
    - 영어교육의 적절한 시작 시기에 대한 논의와 연구 필요
    (표 1 계속)

    나. 우리나라 유치원 영어교육 정책 현황
    □ 교육부는 누리과정 도입 이후로 학부모의 요구를 일정 정도 수용해서 방과 후 교육과정 시간에 영어를 포함하여 특성화 프로그램의 운영을 허용함. 대신, 교육과정 시간에서는 일체의 특성화 활동을 금지함.
    최근 총 33,919개의 유치원 특성화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는데 이 중 문화예술영역 프로그램이 40.6%로 가장 많고 언어영역(영어 포함)이 21.8%로 두 번째를 차지하며 과학창의 프로그램을 가장 적게 운영함.
    □ 영어가 속해 있는 언어영역에서 영어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율이 59.0%로 영어가 언어영역의 주된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음.
    국공립과 사립을 불문하고 영어 프로그램을 영어외 프로그램보다 더 많이 실시하고 있음.
    비용면에서, 영어 프로그램은 타 프로그램에 비해 비싸며 국공립보다 사립유치원의 영어 프로그램 비용이 약 2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남.
    다. 외국의 유치원 영어교육 정책 현황
    □ 일본, 중국, 대만의 사례를 고찰함.
    국가수준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명시적으로 영어를 편성한 나라는 없음.
    대만은 2013년에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중국의 강소성(성도: 남경시)은 이보다 앞서 유아원에서의 영어교육을 금지함. 그러나 ‘놀이식’ 영어교육은 허용함.
    일본과 중국의 대부분 유치원에서는 정규 교육과정 테두리 안에서 영어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음.
    중국의 일부 지역(상해시, 장춘시)에서는 유아원 내에 일반반과 국제반을 동시에 운영함(부모들이 선택함). 국제반에는 원어민교사를 배치하여 영어 또는 영어와 중국어의 이중언어로 수업을 하며 수업료도 일반반보다 2배 이상 비쌈.
    일본은 2012년부터 소학교 5, 6학년 정규교육과정에 영어를 편성, 운영하고 있음.
    중국과 대만은 우리와 동일하게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규교육과정에서 영어를 실시함.
    각 국의 유아기 영어교육 정책의 강도를 정리하면 다음 [그림 1]과 같음.

    〔그림 1〕각 나라의 유아기 영어교육 정책 강도 정도
    □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이들 나라 모두, 학부모들의 유아기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나 실시 정도는 대동소이하며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 집단의 찬반양론으로 나뉘는 점과 찬반양론의 내용도 유사함.
    3. 정책제언
    □ 유아기 영어교육 효과 검증을 위한 찬반 양 진영의 연구진이 공동참여하는 국가수준의 중장기 종단연구 필요
    찬반 양 진영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의된 정책방안을 모색해야 함.
    □ 방과후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 관리 감독 강화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 경감을 위해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의 비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 ‘유치원알리미’에 공시되어 있는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정부는 허위로 공시한 유치원에게는 강력한 법적 제제를 취할 필요가 있음.
    유아에게 적합한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 실시에 대해서는 반대진영에서도 크게 반대하지 않음. 유치원의 영어교육 금지라는 강경책을 실시하고 있는 대만에서도 ‘놀이식’의 영어교육은 허용함. 그렇다면, 유아발달에 적합한 ‘놀이식’ 영어교육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함.
    □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규제하는 법제정 필요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유아기의 영어격차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함.
    한편, 유아가 매일 평균 약 4.9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안전, 위생을 비롯한 강사(원어민), 수업료 등을 정비하고 규제할 필요가 있음.

    <이하 원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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